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 개조해 보자 2편 : 스위치 디솔더링 (납땜제거)

얼마 전에 데려온 솔더링 기판 기계식 키보드를 스위치 놀이하며 알차게 써먹기 위해서 개조해 보겠다. 통울림과 스프링 소리를 잡아주기 위해 흡음 처리와 스위치 윤활을 해줄 거고, 솔더링 기판을 핫스왑 기판으로 바꿔 줄 것(밀맥스 개조해 줄 것)이다. 이번 편은 스위치 디솔더링 편이다.

기계식 키보드 개조 포스팅 시리즈

  1.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1편 : 준비물, 키보드 하우징 분해
  2.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2편 : 스위치 디솔더링(납땜제거) ← 현재 포스팅
  3.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3편 : 스위치 윤활, 스프링 교체
  4.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4편 : 홀타이트(Mill-max 7305) 솔더링(납땜)
  5.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5편 : 흡음 처리, 재조립, 타건음

준비물 (전체)

장비

  • 디솔더 (디솔더링 장비, 뽁뽁이) ← 이번 포스팅에서 사용할 것
  • 인두기
  • 인두기 거치대
  • 키캡, 스위치 리무버 ← 이번 포스팅에서 사용할 것
  • 얇은 드라이버 (십자, 일자) : 하우징 분리, 밀맥스 망치용
  • 스위치 윤활용 얇은 붓
  • 전기 ← 이번 포스팅에서 사용할 것

(이하 있으면 편한 것들)

  • 핀셋
  • 슬라이더 픽
  • 스위치 오프너 (스위치 뚜따툴)
  • 스위치 윤활 워크 스테이션
  • 지루함을 견디게 해 줄 미디어 ← 이번 포스팅에서 사용할 것

소모품

(선택사항)

  • 취향인 스프링 : 스위치 스프링 교체하려면 87개 준비

기판에서 스위치 디솔더링

드디어 재밌는 거 시작ㅎㅎ 뽁뽁이가 나설 차례다. 뽁뽁이는 디솔더링 장비의 별명인데, 납 흡입기라고도 한다. 납을 흡입할 때 뽁뽁소리가 나서 뽁뽁이라고 불린다. 이런 전기를 쓰는 공구는 최소한의 안전 마지노선인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걸 사는 게 좋은데, 뽁뽁이는 그런 제품이 드물뿐더러 있으면 엄청 비싸서 그냥 포기하고 아마존에서 그나마 평과 가성비가 좋은 걸 구매했던 걸로 기억한다.

디솔더링 장비 (뽁뽁이)

이 뽁뽁이는 YIHUA의 제품인데 예열시간은 3분 정도로 빠른 편이고, 바디 굵기가 얇아서 한 손으로 작업하기가 편한 게 장점이다. 피스톤을 누른 후 납이 있는 부분에 뽁뽁이를 대고 있으면 금방 납이 녹는데, 이때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녹은 납이 쏙 빨려 들어간다. 이제부터는 납이고 윤활제고 여기저기 더러워지는 작업만 남아있기 때문에 탐탐이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 주의할 점: 꼭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자. 그리고 웬만하면 주거공간에서는 작업을 하지 말자. 작업을 해보면 알겠지만 맡으면 바로 납중독이 될 것만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

디솔더링

디솔더링 된 부분을 보면 스위치의 핀 주변에 납이 제거되어서 핀이 드러난 걸 볼 수 있다. 이렇게 174번 뽁뽁뽁뽁 해주면 된다.

디솔더링 예시

성공적으로 디솔더링을 완료하면 기판이 이렇게 깔끔하게 들어 올려진다.

기판과 보강판 분리

이제 스위치를 떼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 편에서는 보강판에서 스위치를 분리해 스위치 윤활을 해줄 것이다. 드디어 이 키보드를 뜯은 원래 목적인 소음잡기에 돌입하는 파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존 키압이 좀 무겁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스위치 뚜껑 따는 김에 좀 더 가벼운 스프링으로 바꿔주려고 한다.


… [계속]

기계식 키보드 개조 포스팅 시리즈 (전체 링크)

  1.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1편 : 준비물, 키보드 하우징 분해
  2.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2편 : 스위치 디솔더링(납땜제거) ← 현재 포스팅
  3.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3편 : 스위치 윤활, 스프링 교체
  4.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4편 : 홀타이트(Mill-max 7305) 솔더링(납땜)
  5. 솔더링 기계식 키보드를 핫스왑 키보드로 개조해 보자 5편 : 흡음 처리, 재조립, 타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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